[그래픽뉴스] 수입 의존도<br /><br />중국 세관에 묶인 1만9천t가량의 요소가 국내 반입을 앞두면서 요소수 품귀 대란에 일단은 숨통이 트인 상황이죠.<br /><br />급한 불은 껐지만 수입 공급망 관리라는 과제가 아직 남아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오늘부터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합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말까지 요소수 판매처는 주유소로만 한정되고요.<br /><br />승용차 1대당 한 번에 최대 10ℓ까지, 화물·승합차, 건설기계, 농기계 등 최대 30ℓ까지만 살 수 있게 됐는데요.<br /><br />또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·생산·판매하는 기업은 일일 실적 등의 정보를 내일 정오까지 신고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정부가 긴급 조치까지 착수하게 된 근본 원인, 요소 수입을 중국에만 의존해온 탓인데요.<br /><br />문제는 이런 품목이 요소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올해 1월에서 9월까지 한국이 수입한 1만2천여 개 품목 중한 국가에 80% 넘게 의존하는 수입품이 4천 개에 가까웠습니다.<br /><br />전체의 3분의 1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그중에서도 중국 쏠림 현상이 심한데요.<br /><br />중국 수입 비중이 80% 이상인 품목은 1천850개로, 미국의 세 배, 일본의 네 배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전체 수입품의 절반 가까이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의존도 역시 매우 높은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중국에 수입 의존도가 100%인 품목이 230여 개, 90% 이상 의존하는 품목은 800여 개나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동차 차체, 항공기 제작 등에 쓰이는 마그네슘, 의료기기와 반도체 제조 등에 쓰이는 산화텅스텐, 2차 전지 핵심 소재 수산화리튬 등 우리 산업에 꼭 필요한 품목들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으면 해당 정부 상황에 따라 언제든 원자재 공급난이 발생할 수가 있겠죠.<br /><br />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범용 수입품 공급망을 조사해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데요.<br /><br />향후 공급망 관리대상 품목으로 선정되면 전략물자 지정, 국내 비축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